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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 94
2014.02.05 (22: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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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 자랑스러운 내 아들 윤상에게
1999년 2월 6일 3시 50분 아마도 그 때가 토요일이었지. 그날은 온 가족이 윤상의 탄생을 손꼽아 기다리던 날이었다. 지금은 돌아가신 윤상의 외할머니와 아빠는 병원에서 윤상이 엄마뱃속에서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단다.
그런데 그날 그 병원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다들 여자 아이었지.... 아빤 윤상이 남자로 태어나길 원했거든 한사람, 한사람의 산모 이름이 불러졌지만 엄마의 이름은 한참 후 인 3시50분경에 들을 수 있었고 왕자님을 출산했다고 의사선생님이 전하는 거야 아빤 윤상이가 건강하게 태어나서 좋기도 했고 또 아들로  태어나서 더욱 기뻤단다.
아빤 윤상의 탄생을 제일먼저 할아버지에게 말씀드렸고, 할아버지는 먼저 엄마의 건강을 물어보셨고 윤상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궁금해 하셨어. 왜냐하면 윤상을 낳을 당시 엄마의 건강이 그리 좋지 않아 병원에서는 제왕절개 수술을 해야 할지 모른다고 했었거든 아빤 "자연분만으로 낳았어요." 했고 할아버지가 수고했다고 말씀해 주셨지, 그리고 아빤 할아버지에게 태어난 놈이 아들이라고 말씀드리자 할아버진 크게 기뻐하시며 아빠에게 축하한다고 말해주시고 그 길로 유명하신 스님을 찾아가 작명을 부탁하셨지
스님이 지어주신 이름은 '윤상'과 '민상' 이었고 우리가족은 너의 이름을 윤상으로 정했단다. 불만 없지? 민상보다 윤상이 더 예쁜 것 같아
윤상은 우리집안에서도 외갓집에서도 첫 번째 아들손자였지 많은 사람들이 너의 탄생을 기뻐하고, 너는 그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독차지 했단다.
너는 그렇게 우리에게 소중하고 귀한 예쁨을 받는 아이였지
참.... 난 너를 처음 보았을 때 너 너무 못 생겼다고 생각했어. 그러나 아빤 아무도 탓할 수 없었단다. 못생겼지만 날 너무 닮았기 때문이지
하지만 지금 넌 너무 멋있고 잘생겼어 ㅎ
이렇듯 윤상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고맙고 소중한 선물 이었어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것이 우리에게 너무나 큰 축복이었고, 네가 우리에게 준 행복은 너무 컸단다.
지금은 윤상과 살다보니 ‘욕심’도 생기고 ‘기대’도 생기고 해서 때론 공부하라고 다그치기도 하고, 때론 말 잘 들으라고 혼내기도 하지만 우린 여전히 윤상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단다.
윤상아 아빠, 엄마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윤상이 너무 '자랑스러워'
윤상의 열다섯 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아빠가 윤상에게 보내는 첫 번째 편지를 이만 정리할게.

PS 윤상아 네가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기 위해 엄마는 네가 태어나기 전 날 부터 병원에 입원해 배를 아파해야 했고 긴 고통 끝에 윤상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게 했단다. 지금에 너를 있게 한 엄마에게 '고맙습니다.' 한마디 해주는 센스를 보여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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