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일요일
아침에 8시쯤 일어나 밥 먹고, 옷 입고 나오니 10시쯤 됐다. 우리는 처음에 표를 사고 초급 리프트를 타고 올라가 몸 풀기로 보드를 탔다. 아빠는 다리가 아직 다 낳지 않으셔서 안타시고 사진만 찍으셨다. 처음엔 삼촌이랑 엄마랑 함께 탔는데 엄마가 나는 삼촌과 타라고 하셔서 따로 탔다. 오전엔 초급에서만 타고 점심식사 후 아빠와 함께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올라갔다. 나는 곤돌라가 리프트보다 느린 줄 알았다. 그렇지만 아빠가 곤돌라가 더 빠르다고 하셨다. 점심식사를 하는 동안 옆에 있는 중학생 누나들과 얘기를 했는데 누나들은 스키를 타러 온 것이 아니라 오늘 여기서 행사 때 나오는 슈퍼 쥬니어팀을 보러 아침 8시에 왔다고 했다. 행사는 저녁 8시부터 한다고 했다. 우리는 누나들한테 자리를 양보해 주었다. 올해 처음 타는 것 치고는 오늘 별로 안 넘어 졌다. 방에 올라와서 엄마는 몸이 다 아프다고 하셨다. 난 괜찮은데. 빨리 타게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