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도성길 2코스
오랜만에 순간에서 영원으로 모임에서 도성길을 걷기로 했다. 한양도성길 중 매우 쉬운 한양도설길 2코스이다.
지하철 4호선 한성대 입구에서 시작해 동대문으로 이어져 있고, 군데군데 성곽을 넘나들며  산책할 수 있다.
정시에 도착한 정현과 나는 한성대 입구 근처에 있는 '10'이라는 이름에 조그만 카페에서 일행을 기다린다.
홍주는 일이 있어 산책에는 함께 하지 못하고, 동묘공원에서 만나기로 했다.
기현은 천안에서 차를 가지고 출발 명동에 숙소를 잡아놓고 차를 주차하고 오느라 조금 늦는다고 한다.


카페에서 기현 부부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여자가 들어와 커피를 마신다. 누구를 기다리는 것 같지는 않았다.


기현부부가 도착했다. 커피를 한 잔 마시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조금 나누다 산책에 나섰다.


한성대 역에서 5분 정도 올라가다보면 낙산길에 기점인 혜화문이 있는데 우리는 그곳으로 가지 않고 카페 옆에 있는 길을 통해 도성길에 올랐다. 올라가는 길에 어릴 적 내가 살던 집 느낌의 집과 골목이 있다.


도성길이 펼쳐진다. 화려한 꽃들 보다 신록의 이 풍경을 난 더 좋아한다. 기분이 좋아진다.


성문을 통해서 성 안쪽으로 들어왔다.


아기자기한 예쁜 cafe가 많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들 찾는다. 우리가 해외에 여행 가면 저런 모습이겠지